[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 국방예산 축소에 따른 공군력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미공군 항공전투사령관 마이클 호스티지 장군은 에어포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산 삭감으로 인한 F-35 도입 계획의 불안요인을 지적하고 나섰다. 미국 공군 전투를 지위하는 핵심 고위 관계자의 우려인 만큼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는 "F-22를 계속 운용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F-35는 의미가 없다. F-35는 제공기(air superiority platform)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F-35가 공대지 작전에는 유용하지만 공대공작전에는 부족한 면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늘에서 적기와의 교전에 벌어지면 무장이 부족해 열세에 놓을 수 있다는 점은 F-35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를 F-22가 채워줘야 하는 데 미국 정부는 국방예산을 축소하며 F-22 구매를 중단했다.
향후 F-22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F-35과 함께 운용해야 전술적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발언인 셈이다.
그는 "운용 가능한 때가 되면 F-35가 매우 유능한 전투기가 될 거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하지만 공중전에서는 F-22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같은 공중전 전투기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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