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소니가 자사의 일부 모델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종료'를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엑스페리아 전문 사이트 엑스페리아블로그에 따르면 소니는 구형 스마트폰 12종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업데이트가 중단되는 기종들은 출시된 지 18~24개월된 모델들로 엑스페리아 아크S, 엑스페리아 S, 엑스페리아 SL, 엑스페리아 아이온, 엑스페리아 아크로 S, 엑스페리아 고, 엑스페리아 P, 엑스페리아 J, 엑스페리아 미로, 엑스페리아 솔라, 엑스페리아 티포, 엑스페리아 U 등이다.
소니의 제품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시기는 항상 뜨거운 관심사다.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아도 좀 더 색다르고 좋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은 매년 두 번씩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고, 제조사는 이 버전을 가져다가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혼합해 추가 작업을 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가장 큰 차이도 이 부분이다.
애플의 iOS는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으로 20분~1시간이면 다운로드해 새로운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이용자가 직접 OS를 다운받을 수 없다. 각 제조사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발표 후 2주~2개월이 지나야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구글은 이용자들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사를 통하지 않고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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