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2조539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3년 전체 매출 2조 5394억원, 영업이익 732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PTV 'B tv'를 중심으로 한 가입자 기반 확대와 B2B 사업의 성장 결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6870억원, 영업이익은 131.6% 증가한 29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가입자 성장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에도 견고한 흑자 구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지난해 17만5000명의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직접 판매 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 강화와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4분기 순증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IPTV 사업은 실시간·HD채널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OS) 기반의 ‘B tv 스마트’ 출시 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지난해 11월에 IPTV 200만 가입자를 돌파하고 연간 누적기준 208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B2B(기업사업)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 2012년 말 대비 빌딩 커버리지를 30% 이상 확대하였고 KB금융 그룹 통신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형고객 추가 확보로 연간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도 대면채널 중심의 유통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유무선 결합 가입자 확대를 통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며, 더불어 영상전화·홈 모니터링·패밀리 보드 등 다양한 기능을 미디어 서비스와 결합한 프리미엄 스마트 홈 디바이스인 'B 박스(box)'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홈 미디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2B 사업에서는 "캐리어이더넷, IMS(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 기반 음성전화(VoIP) 등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기반을 적극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스마트스쿨 솔루션과 통합보안/관제 서비스 제공 등 ICT 상품 구성을 확대해 서비스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잠재적 장애 징후까지도 사전에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플랫폼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 개발한 초고화질(UHD) 상용화 서비스 기술을 통해 차세대 유료방송 서비스에 대해 대비하는 등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국가고객만족도 평가(NCSI)를 비롯한 국내 대표 3대 고객만족도(CSI)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미래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한 품질로 평가받았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과 시장 선도 리더십을 기반으로 IPTV와 B2B 사업에 있어 올 한 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통신미디어 시장에서의 마켓 이니셔티브를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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