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일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불씨가 살아나는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체로 설 민심은 '여야가 합심해 민생해결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경제민주화 법안이 속속 시행될 예정이고 나머지 법안도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라며 "경제민주화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은 우리 경제의 양 날개와 같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안 되고, 기업의 우려가 없도록 후속 조치를 면밀히 살피고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금융불안이 신흥국과 선진국 전반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고 신흥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많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도 면밀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설 연휴기간 발생한 전남 여수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에 대해서도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에 대한 2차 피해도 우려된다"며 "피해 지역이 청정구역인 만큼 오염방지와 더불어 피해축소에 모든 힘을 다해야 하고 사고 회사는 책임감을 갖고 여러 대비책은 물론 피해보상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 정책위에서 환경오염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법안 정비에 힘써 선진국형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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