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3일 "설 민심은 한 마디로 '정치를 바꿔라, 국민 먹고사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4박5일 일정으로 호남과 충청권을 다녀온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생 바로 세우는 한 해가 되기 위해서 더욱 결심 다지는 계기였다"고 민생투어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 민심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민심에 역행하고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둘째는 민주당이 수권정당 제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과의 경쟁도 좋지만 새정치 경쟁이 구태정치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설민심 가슴에 담고 갑오년 새해 시작하겠다"며 "전국단위 선거에서 계속 패배한 민주당이지만, 이제는 이겨야 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혁신의 경쟁에서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으로 당당히 평가받아 이기는 민주당이 되겠다"며 강도높은 정치혁신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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