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780만대에서 85.9% 늘어…애플과 점유율 격차는 25.2%포인트→15%포인트로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년 전의 두 배에 달하는 태블릿을 판매했다.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태블릿을 1450만대 판매해 시장 점유율 18.8%를 기록했다. 1년 전 판매량 780만대에서 판매량이 85.9% 증가했다.
애플은 2600만대를 판매해 33.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4분기 25.2%포인트(애플 38.2%, 삼성 13%)에서 2013년 4분기 15%포인트로 감소했다.
아마존은 5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7.6%로 3위를 기록했다. 1년 전 9.9%에서 점유율이 오히려 2.3%포인트 줄었다. 에이수스는 390만대를 팔아 점유율 5.1%, 레노버는 34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4%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점유율이 각각 0%포인트, 3.1%포인트 증가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판매 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레노버로 325% 였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85.9%, 에이수스 25.8%, 애플 13.5%, 아마존 -1.7% 순이었다.
4분기 전체 태블릿 시장은 7690만대로 1년 전 6000만대보다 28.2% 증가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해 총 7420만대 판매돼 연간 점유율 32.7%로 3분의 1 선이 무너졌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850만대 늘었지만 점유율은 5.7%포인트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1억4140만대 판매돼 62.3%의 점유율을 기록해 1년 전보다 판매량 4000만대, 점유율 3%포인트가 늘었다. 윈도 태블릿은 판매량 1100만대, 점유율 4.8%로 전년 대비 각각 850만대, 3.3%포인트 증가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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