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올해 유럽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될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들이 5.5%의 자본 비율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지난달 31일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기본 뼈대를 공개했다. EBA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자본 비율 기준을 5.5%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트레스 테스트는 5월 말께 실시되고 그 결과는 10월 말께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비율 기준 5.5%는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원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던 6%보다 낮은 것이다.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은행연합 계획에 따라 ECB는 은행 감독 기능을 더하게 됐으며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감독 업무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ECB는 약 130개의 역내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산 종합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스트레스 테스트는 자산 평가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EU 소식통들을 인용해 ECB가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은행들에 요구할 자본 비율을 6%로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6% 비율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ECB가 EBA와 논의를 거쳐 최종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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