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인도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따른 여파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31일 인도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축소 결정이 자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막고자 경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월 750억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2월부터 650억달러로 축소키로 하기로 했다.
인도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예상된 것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별다른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시장안정을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부는 인도의 외환보유액이 2950억달러 수준이며 외국인 투자금 유입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 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한때 1% 이상 떨어졌다가 다소 반등해 전날보다 0.72% 하락한 20498.25에 마감했다.
지난 27일 달러당 63.32루피로 2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가치가 떨어진 인도 루피화는 30일 달러당 62.56으로 마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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