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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설 맞은 朴대통령, 집권2년차 정책성과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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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설 연휴 공식적인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 전망이다. 새해 첫날 참모진들과 떡국을 먹으며 인사도 한 만큼, 연휴 기간 별도의 만남은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은 박 대통령의 62번째 생일이기도 해 가족들과 사적인 시간을 보낼 여지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외부로 밝힐 만한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각 부처로부터 올라오는 보고서를 읽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5일부터 정부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박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은 연휴와 상관없이 챙겨야 할 현안이므로 이에 대한 보고와 지시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27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대대적 인구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토록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 빈자리 인사에 대한 구상도 연휴 기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메시지와 관련해선 1일 신년사를 통해 경기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만큼 별도의 발표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청와대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설 인사를 전할 수도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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