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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매출 10조원 클럽 달성 실패···영업손실 1조 280억원 기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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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반전은 없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년 연속 매출 10조원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해외 수주 프로젝트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영업 누적적자가 1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공시를 통해 2013년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액 9조 8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조 280억원을 기록했고 순손실은 7087억원의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14.3%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조 688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83.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 감소한 897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창사 이래 최초 2012년 11조 440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해외 프로젝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1년만에 10조원 매출 달성에 실패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보수적 수주전략에 따른 수주감소로 연간 매출이 감소했고, 해외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손익 역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면서 “다만, 3분기에 이미 현안 프로젝트의 손익 리스크를 반영했고, 4분기 들어 건물 매각 등의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해외 손실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소폭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신규수주 9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의 경영계획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은 2014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사 사업수행 역량을 제고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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