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불안감이 기대감을 지배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중 부품사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가격도 일부 상승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감소했다는 점과 디스플레이 사업부 이익이 한 분기 만에 90% 가까이 감소했다는 점은 쉽사리 분석되기 어려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는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의 예측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어 "상저하고라는 회사 측의 가이던스가 부담스럽다"며 "회사 측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반영해 재고조정 흐름이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쪽으로 방향을 재설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IBK투자증권은 특별상여금 효과 소멸, 4분기 선 재고조정 효과,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인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이러한 전망을 수정했다는 얘기다.
그는 "이에 따라,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8조60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참고로, IBM, 인텔, AMD 등 실적을 발표한 글로벌 IT 업체들도 올해 1분기는 예년보다 계절성이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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