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응과 관련 "철새 이동 경로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기지역에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산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농식품부는 관계기관의 인력을 파견 받아 대책상황실을 보강하고 장관이 직접 주재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대응해달라"며 "원스톱 비상체제를 가동해 의심신고 접수 시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AI가 철새 이동 경로를 따라 집중 발생하는 만큼 이동 경로 지역을 정확히 파악해 집중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철새 이동경로가 아니더라도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에게는 "귀성객도 우려 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 등 정부의 방역활동에 적극 도와달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신고 지역을 중심으로 출입차량 방역, 이동제한 조치 등 여러 가지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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