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핵심분야 인력 재배치로 지속적 성장 동력 확보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은행은 3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자리를 옮긴 역대 최대 규모의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인사 대상자 수는 신한은행 전 직원의 약 25%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사고예방과 조직 활력 제고라는 두 가지 목적에 따라 이 같은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의 내부통제 강화 방침에 따라 장기 근무자에 대한 직무 순환배치 및 인사이동을 적극 확대했다. 사고예방과 내부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대규모 인사이동을 통한 분위기 쇄신으로 활력 넘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근무 직원의 약 30%가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이동함에 따라 3년 이상 영업점에서 근무한 장기근무자의 경우 대부분 이동을 했다"며 "이동으로 인해 고객 불편이 우려되는 등 특수한 사항이 있는 영업점 직원의 경우 다음 정기인사 때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성장·핵심분야에 대한 인력 재배치도 함께 실시했다. 은퇴시장 공략과 비금융서비스 개발을 위해 신설된 미래설계센터 및 비대면 영업모델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스마트금융센터에 은행 내외부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특히 여성 관리자급 인재육성을 위해 여성인재 발탁 승진·이동 인사를 실시했다. 지점장급 이상 승진자들 중 여성의 승진 비율이 남성보다 높았으며 여성 책임자들의 본부 전입을 대폭 확대해 여성들이 전문역량을 키워 보다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정기인사로 직원들은 27일 새로운 근무지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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