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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막판 기관·外人 동반 '사자'…올해 첫 197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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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올해 처음으로 197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코스피는 일본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계속되며 보합권에서 혼조가 지속됐다가 오후들어 일본은행이 기존 통화정책 유지를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감소하며 소폭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197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33%) 오른 1970.42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63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 증시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을 통해 총 2550억위안(약 4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개장했으나 이날 발표된 독일 투자자 신뢰지수 부진과 광산주의 하락세 등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증시는 양적완화 축소가 다음달에도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는 소식과 함께 기업실적이 엇갈리며 혼조로 마감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2월에도 1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축소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가 하락마감한 가운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60.46으로 소폭 하락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를 보이다가 장중 일본은행의 금융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장중 일본은행은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본원통화(monetary base)를 연간 60조~70조엔 늘리기로 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도 0.0~0.1% 수준에서 동결했다. 이날 발표로 일본은행은 작년 4월 이후 9개월째 자산 매입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75억원어치를 팔았다. 장 중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로 전환해 7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5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85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23%), 운송장비(0.57%)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 건설업, 통신업, 은행, 증권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30%), 현대차(0.21%), 포스코,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6종목이 올랐고 370종목이 내렸다. 9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장보다 2.08포인트(0.40%) 오른 523.0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0원 올라 106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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