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이재오 의원이 당 공식회의를 통해 전당대회 시점이 8월로 미뤄지고 일부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것을 거론하며 '당내 민주주의 후퇴'를 비판하자 "황우여 대표 체제 하에서 당내 민주주의가 꽃을 피는 시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서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지낸 핵심 친박 의원으로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 공개) 회의에서 자기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과거에 언제 있었는지 생각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이 의원이 전당대회 시점을 문제 삼은데 대해서도 "전당대회 시점은 지방선거와 직접 연결돼 있는 만큼 당은 심사숙고하고 당내 의견을 통합해 정해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시점을) 앞당기고 뒤에 하는 것이 당내 민주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봤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 의원의 당협위원장 선정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도 "당협위원장 선정 과정은 당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엄밀히 심사한 뒤 당협위원회로 넘겼고 심사도 공정하고 아주 민주적으로 해왔다"며 "대리인을 두는 관행이 있었다는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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