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유혈 분쟁을 겪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은 20일(현지시간)수도 방기 시장인 캐서린 삼바 판자를 과도 정부 수반으로 선출했다.
이날 과도 수반 선출을 위한 의회 특별위원회는 공식 발표를 통해 캐서린 삼바 판자를 과도 정부 수반으로 선출한다고 발표했다. 과도 수반은 내년 상반기 중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중아공은 지난해 3월 이슬람계 셀레카 반군이 중앙 정부를 축출하고 정권을 장악한 바 있다. 그러나 셀레카가 전체 인구 500만명 중 80%를 차지하는 기독교계 주민을 학살하고 약탈하면서 기독교 민병대가 결성돼 이슬람계에 보복을 가하는 유혈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독교 민병대가 득세하며 셀레카 반군이 방기에서 통제권을 상실하자 결국 조토디아 임시 대통령은 지난 10일 사임하고 11일 베냉으로 망명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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