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긴급기자간담회…“2016년 10월1일까지 임기 3년 사장직분 충실 할 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다음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출마하지 않고 2016년 10월1일까지 임기 3년의 코레일 사장직분에 충실하겠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0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최근 새누리당 대표와의 만남을 둘러싸고 빚어지고 있는 일부 오해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다음 총선(2016년 4월)에 출마하려면 120일 전에 공직을 그만둬야 하므로 사장 임기를 끝내고 출마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만남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저 개인에 대한 인사 청탁이 아니었고 오해를 풀어야 (제가) 맡은 바 본연의 임무에 흔들리지 않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후임 새누리당 대전시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과 관련, “오늘(20일) 오전 9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 중에 황 대표가 전화를 걸어와 이재선 전 국회의원에 대한 후임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을 물어왔다”며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 대표를 찾은 건 신년인사 목적이었으며 면담 시작 뒤 사무총장이 합석하면서 자연스럽게 후임 당협위원장 얘기가 나왔다”며 “후임 당협위원장에 대해 전임 위원장 의견을 들어보는 건 당의 관례”라고 해명했다.
최 사장은 “그 동안 여러 번 임기를 충실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며 “임기 중 코레일을 적자공기업이란 오명을 벗고 국민로부터 사랑받는 최고기업으로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대전시 서구을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그 뒤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지난해 10월2일 코레일 사장으로 부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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