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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같은 제품 가격差 최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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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세트, 같은 제품 가격差 최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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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수 천억원 규모 시장인 설 선물세트의 판매가격이 취급하는 유통업체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선물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2만~5만원대 선물 세트가격이 최대 30%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17일 본지가 백화점,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의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동일하게 구성된 식품ㆍ생활용품 6개 품목의 판매가격(15일 기준)을 비교ㆍ분석한 결과, 명절에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참치캔 등의 가격이 판매업체에 따라 최대 30.1%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과 리챔으로 구성된 '동원 캔 57호' 선물세트(라이트스탠다드 참치 150g*12개, 리챔 오리지널 200g*4개)의 경우 갤러리아백화점의 인터넷쇼핑몰인 갤러리아몰에서는 4만7000원이었으나 A오픈마켓에서는 3만7500원에 팔려 가격 차이가 9500원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몰과 이마트몰에서는 4만4100원씩에 팔렸지만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에서는 3만8400원에 판매해 대형마트끼리도 가격 차이가 컸다.

설 선물세트, 같은 제품 가격差 최대 30%

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갤러리아몰에서는 4만7000원, 신세계몰 4만2000원, 엘롯데(롯데백화점 온라인몰) 3만7900원 등으로 판매가격이 표시돼 백화점끼리의 격차도 컸다. 특히 신세계몰과 엘롯데의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보다 가격이 더 싸 '대형마트가 싸다'는 통념을 뒤집었다.


'CJ 스팸 6호'(스팸 클래식 200g*12개)의 경우는 롯데ㆍ신세계ㆍ갤러리아 등 백화점 3사의 판매가격은 4만4800원이지만 롯데마트몰(4만2800원), A오픈마켓 3만9000원 등 가격 차이가 났다. '동원 포도씨유 4호'(포도씨유 500㎖*3개)는 판매가격 폭이 1만7960원에서 2만1000원까지로 가격 격차가 14.4% 났다.


'LG 5호'(엘라스틴 샴푸ㆍ컨디셔너, 온더바디 비누, 퍼퓸비누)는 최저 1만6070원에서 2만2990원까지 무려 30.1%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홈플러스 인터넷몰은 정가를 2만6900원으로 표기하고 즉시할인가를 적용해 2만1520원에 팔고 있었고, 롯데마트몰은 정가 2만6850원에 9개 신용카드 20% 할인가를 적용해 2만1480원에 거래됐다. 엘롯데와 신세계몰은 각각 2만2990원과 19045원에 판매했다.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환이 들어있는 정관장 보윤세트는 백화점 3사가 모두 바로할인가를 적용해 7만9050원에 판매했으나 7만원 이상 할인가를 적용하는 홈플러스는 7만6720원에 판매했다. 반면 이마트몰은 조사 기준일인 지난 15일까지 정가 8만5000원을 그대로 받다가 17일 '품절(sold out)'로 표기를 바꿨다.


조사 대상 품목 대부분에서 오픈마켓 가격이 낮았으며 최저가 정책을 고수하는 홈플러스 쇼핑몰의 선물세트 가격도 대체적으로 낮았다.


설 선물세트, 같은 제품 가격差 최대 30%

쇼핑몰에 따라 특정 신용카드로 7만원 또는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경우가 있지만 소량을 구매할 경우 할인에서 제외돼 가격차이를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 같은 가격 격차는 유통구조 차이보다는 경쟁의 산물로 보인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유통 업체마다 미는 품목(행사 품목)이 다르다보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담당 MD들이 동종 업계의 판매 가격을 수시 조사해 대응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가격차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체에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에 공급하는 제품 구성을 다르게 하거나 상품명을 바꿔 공급해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하기에 쉽지는 않았다.


한편,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취재 직후 긴급히 해당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하는 등 업체끼리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는 사례도 나타났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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