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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한우, “한 마리에 1,200여만 원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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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한우, “한 마리에 1,200여만 원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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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등심 단면적 전국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장흥군 대덕읍 도청리 전현주(66)씨는 설 명절을 대비해 지난 13일 사육두수 62마리중 12마리를 출하했다.


이 가운데 800kg짜리 한우 1마리 값으로 1,200여만원을 받았다. 일반 한우의 2배나 되는 액수다.

전씨는 12마리 중 5마리(41.6%)가 1++를 받았으며 이중 32개월 령 1마리(개체번호 kor 002 0698 6030 9)가 등심 단면적 전국 최고 판정을 받았다. 전 씨는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축협 관계자는 “평균 한우의 등심 평균 단면적은 100㎠인데 전 씨의 한우 등심 단면적이 157㎠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며 “또한 지육 477㎏(㎏당 24,011원)을 판매해 일반 한우 소비자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값이다”고 말했다.


최근 사료값까지 올라 한우사육을 포기하겠다는 농가가 많아지는 요즘 고급육을 생산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씨의 사육 방법을 보면 그리 특별하지 않다. 본인이 직접 기른 볏짚과 라이그라스, TMR(발효사료)가 전부이다.


장흥군 한우는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할 만큼 유명한 곳이다. 다른 지역보다 볏짚과 라이그라스 등 풀 사료를 많이 먹이기 때문에 배합사료 의존도가 낮고 남쪽지방이라 따뜻해 방목하는 시간이 많아 등급 출현율 또한 우수하다.


2013년 정남진 장흥한우 출하 결과 1등급이상 등급 출현율이 73.4%로 전국 최우수 군에 속한다. 사육농가들의 자부심도 또한 매우 강해 전국에서 한우를 많이 사육하는 군으로 분류된다.


장흥군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수정이란 이식사업을 2011년부터 매년 추진하여 왔으며 금년에는 한우 유전자 연구소 설립을 민자로 유치해 장흥한우 형질개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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