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달에 이어 50만명대의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9.5%로 2012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용률은 59.1%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56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58만8000명 증가하면서 14개월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한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통계청은 상용직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가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65만6000명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000명, 1000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도 각각 5만8000명, 3만3000명 줄어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취업률은 64.6%로 전년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7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0%로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은 50대 실업자 수가 감소했지만 청년층 실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실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도 다소 개선됐다. 청년층 고용률은 39.9%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380만8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만3000명 증가했다. 25~29세의 고용률도 68.6%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1.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청년실업률도 같이 상승했다. 12월 청년층 실업률은 8.5%로 1년 전과 비교해 1%포인트 올랐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3만7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7만2000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가사는 전년동기에 비해 12만6000명 줄었고, 재학·수강 등도 5만1000명 줄었다.
2013년 연간 취업자 수는 250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9.5%로 2012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64.4%로 1년 전과 비교해 0.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3.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8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3000명 감소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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