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후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세계랭킹 1위)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모두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1회전을 통과했다.
대회 4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13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루카시 라츠코(슬로바키아·96위)를 3대0(6대3 7대6<2> 6대1)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 17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리듬을 찾지 못한 데다 백핸드가 잘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세트를 따나며 승기를 잡았다.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98위의 레오나르도 마이어(아르헨티나)와 상대한다.
여자단식에서는 '흑진주' 윌리엄스가 애슐리 바티(호주·155위)에 2대0(6대2 6대1) 완성을 거두고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윌리엄스는 2010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회전에서는 세계랭킹 104위의 베스나 돌론츠(세르비아)와 만난다.
한편 이날 개막한 호주오픈은 앞으로 2주 동안 진행된다. 총상금은 3300만 호주달러(약 315억원)다. 각 시드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의 결승전은 25일(여자)과 26일(남자) 치러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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