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리트 호주오픈 셋째날 '4타 차 선두', 매킬로이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호주의 트리플크라운'이라는 진기록을 눈앞에 뒀다.
30일 호주 로열시드니골프장(파72ㆍ6939야드)에서 끝난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달러) 3라운드다. 4언더파를 더해 4타 차 선두(16언더파 200타)를 지켜 이미 '9부 능선'을 넘은 모양새다. 첫날 무려 10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고, 둘째날 2언더파, 이날 다시 4타를 더 줄였다.
호주 PGA챔피언십과 호주 마스터스에 이어 호주의 내셔널타이틀인 이 대회까지 호주의 주요 3개 대회를 싹쓸이할 호기다. 스콧은 "짜릿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샷 감각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탰다. 100만 달러의 거금을 받고 '호주원정길'에 나선 매킬로이가 2위(12언더파 204타)에 포진해 막판 변수다.
매킬로이 역시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랭킹 6위다운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4타 차는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스코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두 선수는 3라운드에 이어 최종 4라운드에서도 챔피언조로 편성돼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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