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주말엔 영화]추위를 녹여버릴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이 원작..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참여

[주말엔 영화]추위를 녹여버릴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
AD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은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하지만, 캐릭터 등 세부설정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진일보했다. 왕자의 진실된 사랑으로 위기에서 벗어나 해피엔딩을 맞았던 전형적인 디즈니식 스타일에서 벗어나 주인공 '안나'는 직접 모험을 떠나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구한다. 안나의 모험담은 생생한 3D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음악들과 함께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아렌델 왕국의 공주 엘사와 안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매 사이다. 언니 '엘사'에게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손 끝으로 모든 것을 얼려버릴 수 있는 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 자신의 남다른 능력으로 인해 동생 '안나'가 다칠 뻔하자 엘사는 스스로를 세상과 고립시킨다.


세월이 흘러 엘사는 여왕이 된다. 하지만 대관식을 치르던 바로 그 날 자신의 마법이 만천하에 들통나버리게 되자 결국 엘사는 왕국을 떠나 북쪽으로 향한다. 그녀가 떠난 후 왕국은 1년 내내 눈보라가 치는 겨울왕국이 돼버리고, 동생 안나는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를 찾아 나선다.

[주말엔 영화]추위를 녹여버릴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


디즈니가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자매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본과 감독을 맡은 제니퍼 리는 "그 어떤 조건에서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자매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더라도 그들 간의 시기와 질투, 다툼을 부각시켰던 다른 영화와 달리 '겨울왕국'의 두 자매는 서로를 깊이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가운 '눈의 여왕'으로만 그려졌던 '엘사'를 외롭고 사려깊은 캐릭터로 만든 점은 원작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절대 '악'이 등장하지 않는 점도 다른 애니메이션과 차별점이다.


하지만 안나가 언니를 찾아 떠나는 모험담은 어느 실사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하다. 어른들이 봐도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는 3D 영상은 눈보라치는 겨울왕국에 흠뻑 빠져들게 해준다. 실제로 제작진은 원작 '눈의 여왕'이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하얀 눈으로 덮인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협곡을 스크린 위에 구현하기로 했다. 또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2000여개의 눈꽃송이를 만들어 입체감을 더했다.


[주말엔 영화]추위를 녹여버릴 디즈니의 신작 '겨울왕국'


무엇보다 '겨울왕국'을 본 관객들은 누구나 눈사람 '올라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세 덩이의 눈과 주홍색 당근 코, 나뭇가지 손으로 구성된 눈사람 '올라프'는 상상을 초월할 초긍정적인 성격으로 웃음을 준다. 이밖에 '안나'의 모험에 동참하는 아이스맨 '크리스토프'와 그의 절친 순록 '스벤' 등도 극의 활기를 더해준다.


뮤지컬에 버금가는 음악들도 인상적이다. 실제로 브로드웨이 흥행작 '위키드'의 이디나 멘젤과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조나단 그로프 등 뮤지컬 배우들이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표곡 '렛 잇 고(Let it go)'는 올해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며, 버라이어티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OST'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이온킹',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등을 선보인 디즈니는 이번 '겨울왕국'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보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보편적인 코드를 유쾌하게 건드린다. 지난해 북미 개봉과 동시에 디즈니 스튜디오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개봉 5일 만에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개봉.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