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여수시가 도내 최초로 유기동물보호소를 개설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 청내 46.3㎡ 규모의 유기동물보호소를 설치하고 관리자 2명을 배치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한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450여 마리로 현재 총 4000여 마리가 시내에 유기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중위생을 해치고 일각에서 동물학대가 자행되는 등 애완동물 보호관리에 대한 성숙한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면서 폐해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 동안 시에서는 외부 간이축사를 마련하고 임시보호 후 안락사를 시키는 방식으로 대처해 왔으나 근래 유기동물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염병 우려 등 공중위생 예방에 한계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문성을 갖춘 유기동물보호소 운영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지역 내 13개소에 동물등록 대행업소를 지정해 반려견 등록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수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유기동물보호소 직영운영으로 유기동물이 고통을 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인도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가정에 입양을 주선하는 등 동물복지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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