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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고객정보 무더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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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정보 업체 직원이 불법 판매···檢, KCB 수사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주요 카드사들의 고객정보가 대거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원지방검찰청은 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 업체들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박모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박모씨는 신용정보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직원으로 카드사에 컨설팅을 해주며 확보한 고객 개인정보를 외부에 불법적으로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유출 정보의 내용과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혐의는 검찰이 SC은행과 씨티은행의 대출 고객정보가 대부업자에게 유출된 사건을 조사하다 파악됐다. 검찰은 불법 대부업자들에게서 압수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서 SC·씨티은행 말고도 제2금융권인 카드·캐피털·저축은행 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300만건의 고객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를 진행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박모씨가 '카드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구축하면서 고객정보를 훔쳐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믿고 컨설팅을 맡긴 업체에서 이 같은 행위라 드러나 카드사들도 피해를 본 입장"이라며 "중복 건수가 있어 정확한 규모 파악은 힘들지만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컨설팅을 맡긴 업체 KCB는 국내 19개 금융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신용정보 전문회사다. 회원 금융사가 제공한 고객 정보를 토대로 신용등급 평가조회와 컨설팅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다.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이 회사의 신용등급 평가자료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국민의 은행 거래 기록이나 카드 연체 기록 등 중요한 개인신용정보가 집결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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