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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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발언에 대해 7일 "대박은 맞지만 갑작스러운 결과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출입기자들과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신년맞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통일은 대박이라는 측면은 100% 동감한다"면서 "그러나 갑작스러운 통일은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독일이 분단 직후부터 통일을 준비했듯이 날마다 차츰 차츰 준비해서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박 대통령이 언급한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방침에 대해서도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만 또 규제를 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정부가 규제 완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고 있는 대한항공 경복궁 옆 호텔 건립 허가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고려할 부분과 여론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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