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데다 엔화가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5% 하락한 1만5827.80에, 토픽스지수는 0.6% 내린 1284.06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쓰미토모미쓰이 그룹이 1.47%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이킨 공업이 0.63% 빠지는 등 산업주도 약세다. 카메라 제조사 니콘이 1.6% 하락했고 실적 전망 하락 소식에 히타치도 1.5% 떨어졌다. 이동통신사 KDDI는 노무라의 주가 목표치 상향조정 소식에 1.9%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0.06% 오른 104.28엔을 보이고 있다.
호주 투자기관 IG의 데반 루카스 전략가는 "올해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며 "특정 부문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하락세다. 중국 정부가 포괄적인 그림자금융 규제안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에 기여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1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내린 2037.97을 기록중이다.
중국 공상은행이 1.7% 떨어지는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업체 시노펙이 1.34% 빠지는 등 에너지주도 부진한 모습니다.
센트럴차이나 증권의 장 강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의 그림자금융 규제 소식은 금융 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의 추가 상장이 늘면서 2000선 붕괴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중국 항생지수는 0.06% 내린 2만2670.87에, 대만 가권지수는 0.38% 오른 8532.24를 기록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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