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심은경이 '수상한 그녀'를 촬영하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접었다고 고백했다.
심은경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노래는 대역을 쓰고 싶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심은경은 "관객들에게 두리(극중 배역 이름)의 진심을 더 깊이 전달하고 싶어서 직접 네 곡을 다 부르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보컬 트레이닝에 들어갔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예전엔 노래 부른다고 생각했을 때 내가 록 스피릿이 많아서인지 그냥 진심으로 지르면 되는 게 아닌가. 그게 음악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다"며 "노래도 트레이닝을 받아보니까 어떻게 불러야 감칠맛이 나고, 예쁜 목소리가 나는지 그런 방식이 따로 있더라"고 덧붙였다.
심은경은 또 "전에는 음악에 대한 꿈도 많았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수상한 그녀'는 스무살 꽃처녀(심은경 분)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 분)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 영화다.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김슬기, 진영(B1A4)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쳤다. 개봉은 오는 22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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