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은 6일 조사연구 전문인력으로 채용했던 김현정 전(前) 거시경제연구실장을 경제연구원 부원장에 임명하는 등 2014년 국·실·부장 인사 대상자를 발표했다. 다만 김중수 총재의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와 1급 승진자와 본부 국장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신임 김현정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01년 조사연구 전문인력으로 입행했다. 9년4개월간 경제연구원에 근무했고, 국내외에 다수의 우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연구 성과를 거뒀다. 김 부원장은 정기공채가 아닌 계약직으로 채용돼 팀원, 팀장을 거쳐 부서장 직책에 오르는 최초의 직원이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에도 3급 승진 후 5년(평균 9년 소요)만에 2급으로 발탁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한 법규실장(이희원), 국민계정부장(조용승), 금융시장부장(김남영), 외자기획부장(강성경), 전북본부장(박진욱), 상해주재원(오인석) 등은 현 직책을 계속 맡게 된다. 기획협력국장 등 본부 부서장과 부산본부장 등 지역본부장도 업무성과와 직무 전문성을 고려해 유임한다고 한은은 밝혔다.
본부 국장 가운데 기획협력국장, 커뮤니케이션국장, 전산정보국장, 인사경영국장, 인재개발원장, 조사국장, 경제통계국장, 거시건전성분석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결제국장, 발권국장, 국제국장, 감사실장 등 13명은 이동 없이 종전 업무를 계속 맡는다.
지역본부에서도 부산본부장과 대구경북본부장, 광주전남본부장, 대전충남본부장, 충북본부장, 강원본부장, 제주본부장, 경기본부장, 경남본부장, 포항본부장, 강남본부장 등 11명은 유임됐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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