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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지역 성매매업소 등 559명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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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둔산경찰서, ‘2013년 4대악 단속 결과’ 발표…무등록 게임영업장, 기업형 변태유흥업소 등 339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서울의 강남’으로 통하는 대전 둔산지역에서 성매매업소 등 불법영업을 하던 관련자 559명이 경찰에 걸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둔산동엔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대전지방검찰청, 대전지방법원 등 주요 관청들이 몰려 있고 대전시 인구의 약 3분의1이 물려있는 신흥도심지다.


대전둔산경찰서(서장 신현옥)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 4대 사회악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둔산경찰서는 4대 사회악 없애기와 청소년들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기업형 성매매업소 ▲불법 사행성 게임장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등을 단속해 339건, 559명을 붙잡아 526명을 형사입건하고 33건을 행정처분 했다.


특히 기업형(신·변종) 성매매업소 69건, 198명을 검거하고 성매매대금 600여만원을 압수했다. 불법사행성게임장 79건 123명도 붙잡아 게임기 3527대, 현금 2100여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에 걸려든 단속사례들은 다양하다. 지난해 8월 초등학교에서 300m 떨어진 둔산동 00오피스텔에서 방 6개를 빌려 성매매여성 수십 명을 고용, 성 매수 남성들에게 알선하는 식으로 약 1년간 수백 건의 성매매영업을 알선한 기업형 성매매업주 A씨 등 알선책 5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압수장부에 이름이 있는 성 매수 남성 59명을 입건, 꾸준히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엔 대전 서구 탄방동 00오피스텔에서 가출한 미성년자 C모(17, 여)양을 고용한 뒤 인터넷으로 성 매수 남성들에게 광고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4명을 붙잡았다.

이어 11월엔 유성구 봉명동 유흥주점(일명 풀쌀롱)에서 접대부여성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4명도 검거했다.


이에 앞서 6월엔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무등록 ‘바다이야기’ 게임장을 영업하던 불법사행성게임장을 단속, 게임기 130대를 압수했다.

7월엔 서구 월평동 초등학교에서 100m정도 떨어진 곳에서 심의·허가받은 게임물을 개·변조해 영업한 게임장을 단속해 게임기 100대와 현금 550만원을 압수했다.

대전둔산경찰서 관계자는 “기초질서 상습위반행위는 물론 문을 닫은 공장·교회·한의원 등으로 위장한 상가지역에서 영업하는 불법게임장과 주택가주변에서 운영하는 기업형 성매매업소, 키스방(귀청소방) 등 신·변종업소 성매매 및 음란전단지 뿌리기 등을 중점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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