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최수종이 야물루를 비롯한 와우라 부족 여성들의 변신(?)에 경악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이하 '집으로')에서는 와우라 홈스테이 둘째 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와우라 부족 축제 따뚜가 개최됐다. 따뚜는 여자들의 쌓인 화를 풀어주기 위한 와우라 전통 축제로, 남자들이 도발하면 여자가 공격 시작한다.
와우라 부족 여성들은 "바람 핀 놈 땅에 묻을 거야"라며 달려들었고, 이 모습을 본 최수종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머리숱도 얼마 없는 나이든 남자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간 뒤 패대기를 쳤다. 계속해서 남자들의 수난시대가 이어졌다.
여성들은 남성들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가며 "내가 평소에 잘하라고 했냐, 안했냐. 평소에 잘해라"고 외쳤다.
담당 PD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여성들이 다가오자, 겁에 질려 도망쳤다. 하지만 결국 머리채를 잡혔고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심지어 바지도 벗겨졌다.
모두가 즐거워했다. PD는 모래 범벅까지 당했고 온몸에 손찌검을 당했다. 특히 야물루의 독기 어린 모습에 다들 깜짝 놀랐다. 그는 숨겨둔 괴력을 발휘했다.
축제가 끝난 후 최수종은 "남자들이 여자에게 잘해라, 그런 뜻인 것 같다. 잘하면 우리가 이런 고통이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최수종은 "몸이 건강하다면 참여할 의향 있냐"고 묻는 제작진을 향해 "없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머리카락을 잡은 힘으로 사람을 드는 게 공포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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