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용재 조달그룹장과 고영도 금호석유화학 상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과 유연탄 물량 교환 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4개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2400만t의 석탄을 필요로 한다. 내년 영흥 5, 6호기 준공과 2018년 영흥 7, 8호기 건설 시 연간 3000만t 이상의 석탄을 도입해야 하는 석탄 구매의 '큰 손'이다.
금호석유화학은 1997년 열병합발전소로 에너지 사업에 진출해 현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서 여수 산업단지 내에 2개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여수 산단 내에 위치한 남동발전의 여수화력발전처와 금호석유화학의 열병합발전소는 각각 연간 120만t, 70만t의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양사는 유연탄 수급 비상 상황 시 유연탄을 물량 교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유연탄 공급 환경의 불가항력적인 외생변수(기상이변, 예상치 못한 사고 등)로 인해 발생 가능한 수급 불안의 위험성에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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