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이청용(볼턴)이 축구 팬들이 선정하는 2013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대한축구협회가 11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총 2,776명 가운데 1,369명의 지지를 얻어 손흥민(810표·레버쿠젠)과 김신욱(302표·울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청용은 정강이 뼈 골절 부상을 딛고 3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부터 축구대표팀 붙박이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디딤돌을 놓았다. 7월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달 벌어진 스위스(15일)·러시아(19일)와의 친선경기에선 주장 완장을 차고 버팀목 역할까지 맡았다. 특히 강호 스위스전에서는 2대 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우뚝 섰다. 이 경기는 응답자 1,297명의 마음을 사로잡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한편 하대성(서울)이 10월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에스테그랄(이란)을 상대로 쏘아 올린 선취점은 '올해의 골'로 인정받았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 슛으로 1,264명의 지지를 받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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