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다.
25일 도쿄 하네다 일본 항공(JAL) 격납고에서 열린 ‘아사다 제트’ 특별기 취항 행사에서 “제일 좋은 색의 메달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자신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열망을 직접 드러낸 건 처음이다. 이전까진 “득점이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정도의 입장만 보였다.
아사다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에 큰 점수 차로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랑프리 파이널 등 주요 국제대회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매번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해 2인자 트라우마를 겪었다.
현지 매체들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가 갑작스런 금메달 선언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기체 바깥에 새겨진 자신의 대형 경기 사진을 보고 감격했단 것.
실제로 아사다는 특별기를 접하고 “대단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이 비행기처럼 목표를 향해 날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전일본선수권대회 부진을 주목하는 시각도 적잖다. 3위에 그쳐 줄어든 관심을 회복하기 위한 초강수였단 설명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