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로 확산되고 있는 대학생들의 반정부 여론 차단에 시동을 걸었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이주영 의원.여연)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대학생, 이렇게 살아간다'란 제목의 '2013 전국대학생 실태백서'를 보고했다.
여의도연구원은 대학생들이 겪는 현실적 고민을 찾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9월 연구원내 '청년정책연구센터(센터장 이재영 비례 의원)'를 만들고 대학생 120명을 선발, 이들을 통해 3개월 간 실태 조사를 벌였고 이를 백서로 발간했다.
백서에는 대학생들의 선호 직업, 대학등록금 조달 방법은 물론 정치성향과 통일 인식까지 전방위적인 내용을 담았다. 조사 방법도 대면조사를 실시해 신뢰도를 높이려 애썼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최수현 청년대표도 회의에서 "조사대상 학생들의 남녀 비율을 각각 50%로 맞췄고 얼굴을 보고 실시하는 면접조사를 통해 목소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고를 들은 황우여 대표는 "실제 (조사)해보니 (대학생들에 대한 당의 인식과)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꼼꼼하게 체크해 정책으로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핵심 이슈인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학업 유지에 연 1000만원이 지출된다는 것은 아직도 부담이 크다"며 "학자금이 3~4조 지원되고 있지만 확충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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