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철도노조 파업이 17일째를 맞은 25일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최 사장은 이날 서울시 수색일대에 위치한 서울기관차승무업소, 수색차량사업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수서발 KTX 법인은 코레일의 자회사로 최종 확정됐다"며 "결코 민간회사가 아니고 민영화 될 수 없는 회사"라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이어 "최소한의 내부경쟁체제로 철도혁신에 기여토록 한 것"이라며 "변화를 외면하고 혁신을 거부하지 말고 우리 합심해서 코레일을 흑자기업으로 만들어 수서발 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현 파업의 양상은 이제 철도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로 확산된 상태"라며 "대선불복,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목소리에 가장 많은 조합원을 가진 우리 노조를 최선봉에 내세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량 정비 철저와 안전운행도 당부했다. 그는 "철도에 있어 '안전은 최대의 고객서비스'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가치"라며 "국민의 안전으로 직결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발과 생명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현실을 냉철히 판단해 하루 속히 우리의 소중한 일터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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