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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귀금속 27초만에 싹쓸이한 2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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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부경찰서, 절도혐의로 4명 붙잡아…지난 3일 새벽 대전시 변동 금은방 출입문 망치로 깨고 침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새벽에 금은방의 귀금속을 27초만에 싹쓸이한 20대들이 대전서 붙잡혔다.


2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전 중부경찰서는 새벽시간에 대전시내 한 금은방에 들어가 13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20대 박모(24)씨 등 4명을 최근 절도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4시20분쯤 대전시 서구 변동에 있는 한 금은방 출입문을 망치로 뜯고 들어가 27초만에 귀금속들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박모씨를 포함해 3명은 구속, 안모(24)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얼굴을 가린 이들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경비회사 직원이 닿기 전인 1∼2분 사이였으며 진열장 유리를 깨고 귀금속을 꺼내는 데는 27초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네 친구와 선·후배간인 이들은 범행할 곳을 미리 찾아 달아날 동선을 짜놓거나 폐쇄회로(CC)TV 위치를 알아두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쯤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있는 다른 금은방을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씨는 인터넷도박으로 약 5000만원을 잃은 뒤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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