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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적당히 타협하면 미래 기약할 수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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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철도노조의 파업 사태와 관련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ㆍ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언제 도발할지 모르는 북한과 철도파업 문제,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정치권의 갈등 등으로 국민들이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서로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위해 풀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불편하고 힘들지만 이 시기를 잘 참고 넘기면 오히려 경제사회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20년 전 실패로 끝난 '갑오경장'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성공하는 경장(更張)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수석들이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처가 불가피했다는 점과 공기업 경영에 대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원칙에도 흔들림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철도노조의 반발을 '개혁에 대한 기득권의 저항'으로 보고, 원칙을 지키며 '돌파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파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과 적극적인 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박 대통령이 별다른 타협의 여지를 남기지 않으면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을 둘러싼 야권과의 갈등에 노동계와의 일전까지 더해지며 연말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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