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한우'의 명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경기도는 최근 진행된 '전국축산물 품질평가' 결과 고양 유완식 농가가 한우부문 대상을, 평택 홍택경 농가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한돈부문은 동두천 이건식 농가가 대상을, 여주 안장현 농가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계란부문은 포천 유재흥 농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유완식 농가의 경우 출하 전두수가 1+ 등급이상 출현율을 보여 경기한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앞서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시행한 전국한우능력 평가대회에서도 양평 전영조 농가와 용인 채규동 농가가 최우수상을, 남양주 축협이 우수상을, 이천 송태규 농가와 신찬형 농가가 육질우수상을 받았다.
도는 2001년부터 축종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경기한우명품화사업과 전국대회 준비를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우경진대회가 정착되면서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의 한우 사육두수는 2001년 10만6000두에서 올해 24만8000두로 2.3배 증가했다. 호당 평균 사육두수는 15두에서 38두로 2.5배 늘었다. 생산성 역시 1등급이상 고급육 출현율이 26%에서 3배 증가한 79%로 높아졌다.
백한승 도 축산정책과장은 "FTA(자유무역협정)로 축산농가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개량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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