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1년 "朴, 대선 개입 덮는 데 온 정신이 팔려있었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9일 박근혜정부 출범 1년에 대해 "불통이 정치의 전부였다"고 평가하며 "이제 대선 정국을 덮고 미래로 가야 한다.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대선이 있은 지 오늘로 딱 1년이 됐다"고 말하며 "새 정부 1년, 역동적이어야 할 때 정치가 실종되고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불통이 정치의 전부인 것처럼 됐다. 국가기관 불법 대선 개입 덮는 데 박근혜 대통령이 정신이 팔려있다"고 박근혜정부 1년을 혹평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제 대선 정국을 덮고 미래로 가야 한다.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 진상규명은 특검에 맡기고 여야 정치권은 민생에 몰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은 물론 모든 후보가 정치권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내놓은 기초 정당공천 폐지 공약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지방선거 관련 공천제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 '상향식 공천제도 혁신위원회'가 최근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개혁안은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대의원과 당원투표 50%, 일반 유권자 50%의 비율로 반영해 결정하는 안을 담고 있다.
논란이 있었던 모바일 투표의 경우 일부에서 전면 폐지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혁신위는 모바일 투표를 시행하되 선거인단을 모집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우선적으로 지방선거에 필요한 상향식 공천을 정리했다"고 말하며 "기초의회, 단체장의 공천은 정개특위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몰라 구체적 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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