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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맥투자證 "7개 증권사, 주문실수 이익금 반환합의…고객께 송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대규모 주문실수로 파산 위기에 몰린 한맥투자증권이 7개 회원사들로부터 특별이익금을 환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8일 한맥투자증권은 보도자료를 통해 "7개 회원사들과 12월12일 착오거래에서 발생한 특별이익과 특별손실에 대해 전액 원상복구하는데 합의했다"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회원사에 약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12일 발생한 착오거래의 상세한 거래내역 자료를 아직 확보하지 못해 7개 회원사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13일 국내 1개 회원사로부터 착오거래로 발생한 손실금 13억4000만원을 환급받아 거래소에 결제대금으로 납부한 바 있다.

한맥투자증권 측은 "외국의 거래상대방과도 착오거래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실패할 경우를 가정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번 파생상품 착오거래로 금융시장의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모든 고객들에게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맥투자증권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지난 12일 코스피200지수옵션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매수와 매도 주문을 거꾸로 내는 실수를 했다. 이에 따른 총 손실액은 462억원으로 이 중 국내 한 회원사로부터 돌려받은 13억4000만원과 한맥투자증권 손해배상공동기금 기납부액 24억원이 결제에 충당돼 17일 기준 총 미납금액은 415억원이다.


착오거래가 발생한 이후 한맥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 착오거래 원인으로는 당일 주문PC의 변수값 설정 오류가 꼽히고 있다.


한맥투자증권 측은 "고객자산은 안전하게 출금되거나 관리되고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생존을 위한 피나는 자구책을 강구 중이며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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