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새해사업 위해 연내 새 진용 마무리"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속전속결'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농협은행장을 선임한지 나흘 만에 임원 인사를 단행했고 연내 부서장급 인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다음주 중 본부 부서장급 인사를 실시한다. 지점장 인사도 1월 초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장부터 지점장 인사까지 일사천리로 해치우는 셈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인사가 전체적으로 2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며 "임원 인사도 당초 20일로 예상됐지만 일정이 사흘 당겨졌다"고 말했다.
이같이 빠른 속도의 인사에는 조기에 새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임 회장은 "연말ㆍ연초 인사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고 내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연내에 새로운 진용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협금융의 이번 인사는 속도도 빠르지만 교체 폭도 크다. 17일 단행된 임원 인사에서는 전체 집행간부 15명 중 4명만 유임됐다. 농협중앙회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한 임원을 감안해도 큰 폭의 인사가 이뤄졌다는 것이 농협금융 내부의 평가다.
임 회장은 또 직급에 관계없이 성과를 낸 직원을 중용하고 있다. 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민경원 신임 부행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대석 자금운용부장, 이종훈 여신심사부장, 손경익 NH카드분사장, 김광훈 지주 기획조정부장, 이영호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지원본부장, 최상록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등도 신임 부행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부행장 중에서는 이정모ㆍ이신형 부행장이 유임됐고 김문규ㆍ김진우 부행장은 각각 중앙회 상무와 농협손해보험 부사장으로 옮겼다. 이 밖에 지주 상무로는 이경섭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과 허식 농협은행 전략기획부장이, 농협생명 부사장에는 김관녕 고객지원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새해 사업에 조기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현장 중심으로 인력 풀을 폭 넓게 가동하겠다는 신호를 직원들에게 주고 싶었다"며 "부서장, 지점장 등의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