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중국의 창어(嫦娥)3호는 14일 오전8시11분(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달에 착륙했다. 창어3호는 37년만에 처음으로 연착륙한 우주선이다.
창어3호는 베이징 시간으로 12월2일 발사돼 5일 후 달 궤도에 도착한 다음 착륙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우주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착륙 직후 달 표면을 비롯한 최근 달의 모습을 담아 59장의 사진을 찍었다.
달착륙선은 달 북반구 대기의 무지개 바다에 연착륙하기 위해 자동조종장치로 달 표면에 천천히 다가갔다. 달 궤도에서 표면까지는 12분 정도가 소요됐다. 창어3호의 연착륙은 이번 작업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검은 12분'으로 명명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13일(현지시간) 창어 3호의 성공적인 발사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나사 관계자는 "창어3호는 국제 연구진에게 새로운 과학적 기회가 될 것이며, 달 대기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있는 유럽우주국(ESA)의 에릭 소렌슨 연구원은 "지금까지 창어3호에 대한 지원은 완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달 착륙은 유럽우주국 심 우주 추적 스테이션의 지원을 받았다.
창어3호의 연착륙은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1976년 구 소련은 루나24샘플 반환 임무를 위해 우주선을 달에 연착륙시켰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의한 달의 연착륙은 1972년 아폴로17에 의한 착륙이 마지막이다.
중국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 '옥토끼'는 중국 전설에서 달의 여신 창어를 찾아가는 애완동물 토끼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창어3호는 달에 관한 세번째 우주선이지만 달에 착륙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전 두번의 달에 관한 연구는 달 궤도에서만 이뤄졌다.
바퀴가 여섯개 달린 옥토끼는 카메라, 과학적 장비와 밑부분에 부착된 레이더 시스템과 로봇 팔에 장착됐고, 에너지원은 태양전지다. 고정착륙선은 달에서 지구와 다른 천체 뿐만 아니라 달 지형을 가로 지르는 옥토끼의 바퀴를 관찰하기 위해 설치된다. 무게는 140kg으로 각종 방사선과 진공상태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으며, 시속은 200m정도다. 20cm의 장애물의 넘는 능력도 갖췄다.
옥토끼는 달의 지형과 지질구조를 탐사하고, 각종 사진과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