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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암 오태갑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중구 서울특별시의회 본관1층 중앙홀 갤러리에서 열린다.
화선지에 먹을 사용해 점과 선으로 사람의 형상을 그린 '아리랑 시리즈'는 희로애락의 인간사가 함축적으로 내제됐다. 오 화백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40여년 간 서예가의 길을 걸은 그는 사람의 형상에서 따온 다양한 '인(人)'자를 규칙적으로 나열함으로써 서예와는 다른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동일한 소재를 반복적으로 나열하거나 크기의 변화, 구성 및 구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은 모두 현대회화의 표현법"이라며 "작가는 함축적인 인간의 형상에서 조형적인 미와 더불어 완성된 인격체로서의 미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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