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범상 한맥투자증권 대표의 '눈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맥투자증권이 사실상 파산에 들어서며 김범상 한맥투자증권 대표에 관심이 쏠린다. 5개월 전 대표직에 오른 그는 회사의 마지막을 지켜보게 됐다.


13일 한맥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7월 한맥투자증권 부사장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고, 동양선물 팀장, 우신선물 대표이사, 한맥선물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한맥선물이 현 한맥투자증권으로 전환한 뒤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이택하 전 대표와 함께 초반 조직 구축을 맡았다.


김 대표는 야심차게 사장직에 올랐지만 예기치 못한 주문실수 한 번으로 회사의 파산 절차를 맡게 될 전망이다. 한맥투자증권이 13일 오후4시까지 결제대금 납입에 실패하며 한국거래소가 긴급 대체 결제에 들어갔다.


결제확정 금액은 증권시장 63억원, 파생상품시장 584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46개사, 체결된 주문 건수는 3만6100건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 200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파산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맥증권은 전날 오전 9시2분께 코스피200지수옵션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매수와 매도 주문을 거꾸로 내는 실수를 했다. 코스피200지수옵션 43종목(콜옵션 23종목, 풋옵션 20종목), 3만6000건의 거래에서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매매 주문을 걸어둔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