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도전하면 장성택처럼 된다" 무자비한 본보기 사형(종합)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가전복罪 씌워 처단...'도미노숙청'예고
'1번 동지' 張 우상화 기류 차단


"도전하면 장성택처럼 된다" 무자비한 본보기 사형(종합) ▲ 북한이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사형을 판결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13일 알린 가운데 이날 서울 성동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건물에서 회원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사형 판결 후 즉시 집행. 직위 해임에서 처형까지 걸린 시간은 단 4일. 북한은 장성택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체포되는 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과시라도 하듯 속전속결로 사형을 집행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북한이 13일 밝힌 장성택의 주요 죄명은 '국가전복 음모'다. 이는 앞서 장성택 숙청 이유로 제시한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보다 한층 무거운 혐의다. 장성택이 파벌을 조성한 것도 모자라 김정은 체제의 붕괴를 획책했기 때문에 죽여 마땅하다는 것이다.


사형 처벌을 확정한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 판결문은 장성택이 '청년사업부문' '부서와 산하기구'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간부' 등을 동원해 군가전복을 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판결문은 장성택이 군사 정변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성택은 재판장에서 "나는 군대와 인민이 현재 나라의 경제실태와 인민생활이 파국적으로 번져지는데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는 불만을 품게 하려고 (정변을) 시도했다"며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들을 이용하거나 측근들을 내몰아 수하에 장악된 무력으로 하려고 했다"고 시인했다.

판결문은 장성택의 이러한 움직임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장성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후계자로 추대하는 문제가 논의되던 시기에는 "영도의 계승 문제를 음으로 양으로 방해했다"고 판결문은 밝혔다.


이와 함께 판결문은 장성택이 본인의 우상화를 진행했다고 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장성택은 측근들 사이에서 '1번 동지'라고 불리며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군림하면서 자기에 대한 환상을 조성했다. 장성택이 수장으로 있던 당 행정부는 '소왕국'으로 표현됐다.


해임 때처럼 경제 전횡, 문란한 사생활 또한 죄상으로 열거됐다.


판결문에 적시된 내용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의 눈에 최대 정적으로 비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장성택은 판결문 낭독이 끝나자 마자 형장으로 끌려가 기관총으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죽음은 면하지 않겠느냐'던 일각의 관측을 무색케 하는 최악의 말로다. 앞으로 장성택의 측근들도 속속 소환돼 목숨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정은 체제 '공포정치'의 극단을 보여주는 장성택 처형 과정은 북한 내부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권력층과 일반 주민들 사이에 '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더 무자비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사상통제가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성택이 숙청된 이후 "당장 큰 일이 날 것처럼 대처할 필요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던 우리 정부는 처형 소식이 들리자 곧바로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여는 등 비상태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이날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하고 동맹국 및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