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언론들은 13일 북한이 국가전복 음모’로 장성택을 사형했다는 조선 중앙 통신 보도를 일제히 전했다.
NHK방송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북한의 치안 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12 일 김정은 제 1서기의 고모부 장성택 전 국방 부위원장 (67)에 대한 특별 군사 재판을 열고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이유로 사형 판결을 내리고 형을 즉시 집행했다는 조선 중앙 통신보도를 그대로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군사 재판 실시 및 형 집행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2년이 되는 17 일 이전에 실력자가 된 장씨의 영향력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체제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앞으로 장씨 주변에 대한 숙청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NHK는 “북한으로서는 실력자인 장씨를 신속하게 처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김 제 1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체제가 확립됐다고 어필하는 동시에 장씨를 본보기로 해 국내의 긴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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