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철도노조가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산업계는 물류 차질로 인해 산업 생산과 수출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비상수송대책본부(국토교통부)와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무역협회, 산업단지공단, 시멘트협회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 부문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박영삼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그동안 철도노조 파업으로 화물 운송은 평시 대비 30%대에 그치고 있다"며 "철도 운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 석탄, 수출용 컨테이너 등에서 심각한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산업별 철도 운송 비중은 시멘트(33%), 석탄(47%), 컨테이너(9%), 유류(2.3%) 등이다.
박 과장은 "재고 물량을 사용하고 대체 운송 수단을 이용해 일부 운송을 하는 실정"이라며 "파업이 길어지면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중단, 수출입 차질, 대체 운송으로 인한 물류비 증가 등 산업계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산업계는 철도 파업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사 양측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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