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애플의 아이폰5s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며 삼성, 레노버에 이어 중국 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홍콩 기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톱10 단말기'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은 아이폰5s였고 아이폰5가 뒤를 이었다. 삼성의 갤럭시S4는 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중국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했지만 10월 12%로 급증해 3위 제조사로 떠올랐다. 2년 전 아이폰4s 출시 때처럼 애플 매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지는 현상은 없었지만 월 판매량 측면에서 아이폰5보다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같은 달 갤럭시S4의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할인 정책 때문에 판매량은 약간 늘었다"면서도 "9개월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줄어 플래그십 모델의 수명이 다한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반면 갤럭시노트3는 출시 40일 만에 5위를 차지하는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노키아의 야샤 시리즈는 루미아 520과 함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선불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20위권에 들었다. 알카텔과 화웨이는 각각 1개 기종이 20위권에 들었다. 카운터포인트는 "알카텔과 화웨이는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과 북미시장 진출로 올 4분기에는 레노버나 ZTE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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