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1일 우리금융에 대해 내년도 실적 회복력 은행업계에서 가장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만7400원을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3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그 동안 기업관련 충당금이 발목을 잡았으나 예상보다는 적었고 최근 신규부실로 인한 충당금 이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타은행과 달리 대출잔액 중 대손충당금을 쌓는 비율인 크레디트 코스트(credit cost)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크레디트 코스트를 40bp(1bp=0.01%포인트)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내년도 순이익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민영화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자회사 매각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상태라 내년 상반기까지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방은행 매각은 세금문제로 분할이 연기됐지만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최종인수자들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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